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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애운을 보내고 복은 부른다" 대보름날의 "시절음식" 찹쌀 밤 대추 꿀 기름 간장 약반절식 약밥 기타등등 오랜역사풍속

동방호룡 2021. 2. 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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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얼마 남지 않은 정월대보름을 위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매년 음력 1월 15일은 새해 첫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한국에서는 최대 명절 ‘설날’만큼 중요한 날로 꼽힌다.

정월대보름에는 예로부터 한 해의 풍년과 건강, 안녕을 기원하며 먹는 음식들이 있다.


대표 음식으로 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만든 ‘오곡밥’이 있다. 옛 선조들은 평소 잘 먹지 못했던 곡식들을 모아 밥을 지어 먹으면서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다.



오곡밥과 함께 ‘진채’라는 묵은 나물을 먹는다. 고사리, 버섯, 시래기, 도라지, 곤드레, 취나물, 가지 등 제철에 수확해 말려 둔 묵은 나물 9가지를 볶아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찐 찹쌀에 대추, 밤, 은행 등을 꿀, 간장과 섞어 버무려 만든 ‘약식’도 있다. 좋은 재료들로만 만들어 ‘약이 되는 음식’이란 의미를 가진 약식은 각종 견과류가 들어있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준다.

 

▲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인 ‘약식’은 찐 찹쌀에 밤, 대추, 잣, 꿀 등을 버무려 만든 음식으로, 몸에 좋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 ‘약이 되는 음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호두나 땅콩, 잣, 은행 등의 견과류도 정월대보름 아침에 깨서 먹는다.
‘부럼깨기’라고 알려진 이 풍습은 한 해 동안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침 식사 전에는 데우지 않은 찬 청주를 마신다. 선조들은 ‘귀밝이술’이라고 알려진 이 술을 마시면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고 귀가 밝아져 기쁜 소식을 많이 들을 수 있다고 믿었다.

 

대보름날의 시절 음식

 

명절로 자리매김하는 날이니 시절 음식이 빠질 수 없다대보름날의 절식으로는 찹쌀을 밤·대추··기름·간장 등을 섞어서 함께 찐 후 잣을 박은 약밥[약반(藥飯)]이 유명하다

문헌에 따르면 이 절식은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풍속이었다.

 

신라 소지왕이 재위 10년이 되던 해에 천천정(千泉亭)으로 나들이를 하였는데옆에 까마귀와 쥐가 놀고 있었다쥐가 사람의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뒤쫓아 가보라는 것이 아닌가왕은 기이하게 여겨 기사에게 까마귀를 따라가 보게 하니 연못 한가운데서 노인이 나오더니 겉봉투에 이 봉투를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열어 보지 못하면 한 사람이 죽는다고 적힌 봉투를 내주었다.

 

왕이 황급히 봉투를 뜯어보니그 안에는 빨리 금갑(金匣)을 향해 활을 쏘아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왕이 이상히 여겨 금갑을 향해 화살을 쏘니화살을 맞은 금갑에서는 난데없이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금갑에는 승려와 궁주(宮主)가 정을 통한 후 왕을 해치려고 그 안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까마귀의 은혜로 역모를 꾀하는 무리를 찾아내어 처단하고 목숨을 살려 준 까마귀에 대한 보은(報恩)의 뜻으로 이날을 오기일(烏忌日)’로 정하고까만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먹이도록 하였다.

 

   - <삼국유사> ‘사금갑(射金匣)’ 

 

약반 절식은 그러나 가난한 집에서는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이었다지방에 따라 서민들은 약반 절식 대신 오곡밥·잡곡밥·찰밥 등을 즐긴 것이다우리 지역에서는 찰밥을 지어서 먹었다물론 찹쌀에다 수수기장팥 등을 섞어서 짓는 밥이니 오곡밥이나 잡곡밥이라 해도

무방할 테지만 우리는 그걸 그냥 찰밥으로 불렀다.

 

찰밥과 함께 먹는 묵은 나물도 갖가지다고사리··호박고지·시래기·도라지··가지··고구마 줄기·토란대 등이 있지만 나는 유달리 아주까리 나물을 즐겨 먹는다한자로는 피마자(孃麻子)’로 쓰는 아주까리는 열대 아프리카 원산인데 이 널따란 잎사귀의 나물은 독특한 풍미를 선사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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